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불리는 '3고(高)' 추세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생필품도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대형 편의점 4사는 5월 1일부터 생리대와 면도기, 라이터, 볼펜 등의 물품 가격을 모두 인상할 계획이다.
생리대의 경우 편의점에서 파는 엘지유니참의 '쏘피 바디피트 내몸에 순한면' 생리대 중간 크기(4개)는 2천400원에서 8.3% 오른 2천600원에 판매하며 16개가 들어있는 대형 사이즈는 9천400원에서 9천500원으로 인상된다.
식사 대용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가공란도 가격이 오른다. 계란 2개가 들어있는 감동란과 죽염동 훈제란은 각각 2천200원에서 9.1% 오른 2천400원에 판매하며 계란 3개가 들어있는 녹차훈제란은 2천900원에서 3천2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모나미 볼펜과 도루코 일회용 면도기 등도 100원에서 많게는 500원까지 인상될 전망이다. 가격 인상 시점과 인상 폭은 편의점 4곳 모두 동일하게 적용하나 업체별로 취급 품목은 조금씩 다르다.
편의점 품목 가격 인상에 앞서 식품·유통업계는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1위 기업인 쿠팡은 지난 13일부터 유료 회원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현행 4천990원에서 무려 58.1% 오른 7천890원으로 인상한 바 있으며 지난 15일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가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을 비롯해 치킨 9개 제품 가격을 일제히 1천900원씩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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