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천억원…"경북을 넘어 한국의 유교문화 랜드마크로"
경상북도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을 보존·관리할 수 있는 '경전각' 건립에 시동을 걸었다.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이자 경북도의 '세계유산 미래 전략 핵심과제'인 경전각 건립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를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전각 건립 사업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유교책판 6만4천226점(세계기록유산)을 비롯해 60만여 점에 달하는 국학자료 등 유교문화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경전각을 해인사 '장경판전'에 버금가는 K-컬쳐 핵심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북도 산하기관인 한국국학진흥원은 목판을 위한 별도 수장 시설은 있으나 시설 노후와 공간 협소 등으로 시설 개선이 절실한 상태다.
경전각이 건립되면, 국학 자료의 체계적 관리 뿐 아니라 전 국민적 문화 향유 충족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첨단 전시·교육 시설 등을 통해 유네스코 기록유산의 미래지향적 모델 제시도 가능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천년 국학의 가치를 보존하고 확산하는 열린 국학보존센터, 경전각'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천년 국학 자료의 보존·전시·연구 기관 ▷과학적 보존 환경을 구축한 열린 수장고 ▷유교문화의 동시대 미래가치 확산 플랫폼 ▷지역활성화와 관광의 열린 문화공간 구축 등을 목표로 경전각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전각 건립은 사업비만 1천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성공 전략을 마련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앞으로 경전각 건립 추진위원회와 함께 건립 필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지난 12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경전각 건립 추진위원회 위촉식 및 경과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는 이 도지사를 비롯해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 원장, 류철균 경북연구원 원장, 세계유산·건축·조경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추진위원, 문화재청, 기록유산 관계자들이 경전각 건립 필요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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