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쳤다고 하지만 지하실도 있어"
"모두 우리 탓, 하나 돼 다시 일어서자"
4.13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한 것에 대해 연일 쓴소리를 내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네 탓 내 탓 하지 말고 하나 돼 다시 일어서자"고 밝혔다.
13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108석 주었다는 건 국민들이 명줄만 붙여 놓은거다. 바닥을 쳤다고들 하는데 지하실도 있다"라며 "박근혜 탄핵 때 지하실까지 내려가보지 않았나"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니 탓 내 탓 하지 말자. 다 우리 탓이다. 더 이상 그때 상황 재현하지 말자"라며 "다시 일어서자. 불난집에 콩이나 줍는 짓은 하지 말고 하나돼 다시 일어서자"고 덧붙였다.
이어 "자립, 자강의 길로 가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참패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당에 대해 계속 쓴소리를 냈다.
12일엔 SNS를 통해 "자립·자강할 생각은 털끝만치도 안 하고, 새털같이 가벼운 세론(世論) 따라 셀럽이 된 대한민국 특권층 1% 밑에서 찬양하며 사는 게 그렇게도 좋더냐"고 지적했다.
또 같은날 오전에도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 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주장했다.
앞선 11일엔 직접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대통령 임기가 2년도 안 지났는데 역대 어느 정권이 대권놀이를 저렇게 빨리 시작했느냐"면서 "(비대위원장이) 동원된 당원들 속에서 셀카 찍는 것뿐이었다. 그게 국민의 전부인 줄 알고 착각하고…"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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