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시아 경제전망 발표…작년 12월 전망치 유지
ADB "韓, AI 연관 메모리칩 수요 급증 수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올해 한국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같고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2.3%), 국제통화기금(IMF·2.3%) 보다 낮은 수치다. 또한 한국은행(2.1%) 보다는 높은 수치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발표한 '2024년 아시아 경제전망(AOD)'에서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로 2.2%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과 같은 수치다.
ADB는 "인공지능(AI) 열풍이 아시아 지역의 반도체 산업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그 영향은 국가별 특화 분야에 따라 차별적"이라며 "한국은 메모리칩 선도 공급자로서 AI 연관 메모리칩 수요 급증의 수혜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만·중국 등 다른 반도체 강국의 경우 메모리칩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AI 주도 수요 확대의 영향을 아직은 덜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내년 성장률은 2.3%로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역시 기존의 2.5% 전망치를 유지했다.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2.0%로 안정화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ADB는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 일부 과일 관세 면제·인하 등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ADB는 아시아 지역에 대해선 올해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12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p) 상향 조정한 수치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에너지 가격 안정, 통화 긴축 지속 등으로 올해 3.2%, 내년 3.0%로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봤다.
ADB는 "중동의 지정학적 분쟁 악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중국 부동산시장 위축, 기후 이상현상 가능성 등 외부 불확실성이 하방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ADB는 4월 연간전망을 시작으로 보충전망(6~7월), 수정전망(9월), 보충전망(필요시 12월) 등 매년 3~4차례 전망치를 내놓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9개 회원국 중 일본·호주·뉴질랜드를 제외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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