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 개인 자격으로 500만원 기탁…경북문화관광공사도 3천만원 기부
경상북도의 '저출생과의 전쟁'에 동참하는 자치단체장과 기업인, 기관이 줄을 잇고 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상공회의소 협의회는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출생 극복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포항·경주·김천·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경산·칠곡 등 도내 10개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저출생과 전쟁'에 동참하며 성금을 모았다.
윤재호 경북도상공회의소 협의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기부에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힘을 보태는 것은 당연하다. 이번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북 기초단체장 최초로 저출생과의 전쟁에 기부했다.
김 시장은 이날 개인 자격으로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구미가 이번 '전쟁'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을 제2 새마을운동으로 확산하고자 도입한 '온 국민이 함께하는 만원 이상 기부 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자 이번 기부에 앞장섰다.
구미시는 경북도와 발맞춰 저출생 문제를 이겨내고자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시범사업 추진', '365 돌봄 어린이집 확대 운영', '구미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 '임산부 전용 콜택시 시범사업 추진' 등 대책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으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시기다. 구미시가 앞장서 경북도와 함께 저출생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도 경북도청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성금 3천만원을 기탁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전희찬)이 제안해 모든 임직원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저출생 문제는 인구절벽 위기를 넘어 지방소멸 우려까지 낳고 있다. 도민과 지자체, 기업 등 모두가 협력해야 하는 만큼 공사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성금은 완전 돌봄, 안심 주거 등 도내 저출생 극복 시범사업에 사용된다. 완전 돌봄 분야의 핵심 과제인 우리 동네 돌봄 마을, 돌봄 융합 특구, 돌봄‧교육 통합센터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성금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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