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우수 농업인 30명 해외연수 “네덜란드서 스마트팜 배웠어요”

입력 2024-04-09 15:50:07 수정 2024-04-10 21:09:06

해외연수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해외연수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봉화군 제공

"스마트팜 농업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네덜란드를 다녀왔습니다."

경북 봉화군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5박 7일간 지역 우수농업인 3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농업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네덜란드 연수를 실시했다.

국내 미래 농업을 책임질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을 앞두고 행사를 마련했다. 농업인에게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래 농업의 스마트팜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무게를 뒀다.

이번 연수에서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롤모델인 암스테르담의 월드호티센터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화훼 경매장인 알스미어 화훼경매장, 수상농장 플로팅팜, 네덜란드 농산물유통센터, 암스테르담 꽃시장 등을 둘러보고 선진 농업기술과 유통 환경을 배우고 익혔다.

해외 연수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선진 스마트팜 농업을 배우고 있다. 봉화군 제공
해외 연수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네덜란드에서 선진 스마트팜 농업을 배우고 있다. 봉화군 제공

화훼농 박현민(28) 씨는 "해외 연수를 통해 화훼 농산물의 생산과 유통시스템, 구조 등에 대한 선진 농업 기술을 배우고 익혔다"며 "이번에 배운 기술을 봉화 스마트팜 농업과 화훼 농업에 잘 적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영숙 농업기술과장은 "글로벌 해외 연수는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면서 "연수 기간 스마트팜 정보 수집과 농업기술, 유통 방법 등을 배우고 익히고 돌아와 앞으로 봉화군이 추진하는 스마트팜 농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봉성면 금봉리에 임대형 스마트팜 전진 기지 역할을 할 스마트팜 테스트베드를 2천㎡ 규모로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화훼양액재배 시범, 딸기 베드 업다운 시스템 도입, 식물공장, 커피나무 재배 등 2세대형 스마트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봉화군은 이곳에서 향후 앞으로 10년 간 약 246억원의 농업소득 창출과 46억원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