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치가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상주 영상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경북 상주에 드라마·영화 촬영장을 조성하려는 경상북도의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5일 상주시청에서 상주시, ㈜앤피오엔터테인먼트와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상주시 등에 따르면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상주 낙동강 조선시대 물류·경제 중심지인 한강 마포 나루터 등을 구현하는 가상의 역사극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세트장 설치에 들어간다. 스태프·배우 등이 상주에 머물며 6개월 정도 촬영할 계획이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이를 통해 약 30억원이 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역에서 드라마 1편이 제작되면 제작진·출연진 등 하루 평균 최대 270여명이 평균 보름 이상 체류해 숙식, 장비 대여 등으로 제작비 10% 정도를 소비한다. 지속적인 드라마·영화 촬영 공간 대여 등이 이뤄지면 지역경제에 더 큰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이에, 경북도는 상주 경천섬 관광단지 인근에 1천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 크로마키형 야외스튜디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300객실 규모의 만·관 합동 호텔을 조성해 배우·제작사 등이 장기간 머무르면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문경에는 야외세트장 3개소를 비롯해 특수촬영이 가능한 실내 버츄얼스튜디오도 조성한다. 안동에는 영상산업 분야 전문가 육성 등을 위한 영상 아카데미·학과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상주시,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등은 이날 협약을 통해 지역 영상산업 발전을 위해 원활한 제작 환경 조성, 상호 간 상생발전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도와 상주시가 드라마 촬영을 위한 부지 제공 ▷제작사의 지역 홍보와 콘텐츠 활용 ▷작품 제작 인력과 자원의 지역 업체 우선 활용과 공급 등이다.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무한한 '스토리의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경북만의 독특한 문화 산업적 가치를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컬쳐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지역에서의 영상 촬영이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2019년 창립한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옷소매 붉은 끝동', '기상청 사람들' '킹더랜드' '너의 시간 속으로' 등 여러 인기 작품을 만든 제작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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