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차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내부의 적'이라고 5일 규정했다.
임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내부의 적은 외부에 있는 거대한 적보다 나를 더 어렵게 만든다"는 뜻의 영어 문장을 올렸다. 그는 전날에도 "아무리 가르쳐도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라는 문장을 올리기도 했다.
임 당선인이 누구를 지칭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내부'를 언급했다는 점을 들어 박단 위원장을 비판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임 당선인의 게시물에는 "이번 박단 위원장의 처신은 경솔했다", "박단 사퇴해야 한다" 등 댓글이 달렸다.
전날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만나 오후 2시부터 140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개혁 논의 과정에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면담 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면담에서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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