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충남 수해 복구 현장 찾아 "충청 발전 위해 혼신의 힘 다하겠다"

입력 2024-04-02 20:48:42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옥룡동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옥룡동 수해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공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발전, 충청의 발전, 공주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 옥룡동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제 학창 시절 아버지와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큰집까지 걸어가던 기억이 난다"며 "공주는 늘 제 마음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으로부터 직접 수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지방 하천 가운데 준설할 곳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2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수해 복구 현장에 이어 부친의 고향 마을인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명재 고택을 찾은 윤 대통령은 정재근 유교문화진흥원장, 명재 종손 윤완식 씨 등과 환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조선 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1629~1714년) 선생 고택과 파평 윤씨 집성촌이 있는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서 태어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원장이 "유교의 선비 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국가 운영의 기본 정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여러 사람의 자유가 공존하려면 유교에서 강조하는 책임과 윤리 의식이 뒤따라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백성현 논산시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