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일 윤석열 대통령이 충남 공주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아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발전, 충청의 발전, 공주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 옥룡동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만나 "제 학창 시절 아버지와 공주 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큰집까지 걸어가던 기억이 난다"며 "공주는 늘 제 마음의 고향"이라고 강조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으로부터 직접 수해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지방 하천 가운데 준설할 곳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23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수해 복구 현장에 이어 부친의 고향 마을인 충남 논산시 노성면의 명재 고택을 찾은 윤 대통령은 정재근 유교문화진흥원장, 명재 종손 윤완식 씨 등과 환담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조선 시대 학자인 명재 윤증(1629~1714년) 선생 고택과 파평 윤씨 집성촌이 있는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서 태어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 원장이 "유교의 선비 정신과 공동체 의식이 국가 운영의 기본 정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여러 사람의 자유가 공존하려면 유교에서 강조하는 책임과 윤리 의식이 뒤따라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백성현 논산시장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이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