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공식 선거운동 첫 방문지는 가락시장…"열심히 일하는 생활인 대변"

입력 2024-03-28 07:10:09 수정 2024-03-28 09:40:48

"이재명·조국 범죄 세력 심판하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10총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배현진 의원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새벽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4·10총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배현진 의원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총선 공식 선거운동으로 농산물 시장 가락시장을 찾으며 '민생 행보'를 시작했다.

28일 오전 0시 한 위원장은 첫 공식 선거운동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열심히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배추, 과일 도매시장을 둘러본 뒤 만난 취재진에 "이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운동 기간이 지금부터 시작됐다"며 "국민의힘이 땀 흘려 일하는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고 그런 분들이 더 잘 살기를 바라는 정당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락시장에서 첫날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치 개혁, 민생 개혁을 내걸고 전진하겠다. 그 전제로 이·조(이재명·조국) 범죄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그것을 넘어 민생과 경제를 저희가 더 제고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발표한 세종시로의 국회 완전 이전 공약에 관해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여기에 대해 비아냥거렸는데, 그런 식의 비아냥거리면서 정치개혁을 막는 태도야말로 대한민국이 전진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시장 상인들에게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하시느냐"고 묻거나 채소, 과일값을 물으며 "물가가 많이 올라 죄송스럽다. 저희가 잘하겠다.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시장의 간이 카페에서 율무차를 사 마시며 "앞뒤가 정직한 사람들만 (정치)하세요"는 상인의 말에 "그 말씀을 제가 나중에 쓰겠다. 고맙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도 이날 가락시장에서 한 위원장과 함께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가락시장이 위치한 송파구의 박정훈(송파갑)·배현진(송파을)·김근식(송파병) 후보가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