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술 후 검사에서 발견"
왕실 '사생활 보호' 요청
지난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요양 중이라던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42)이 암 판정을 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직접 밝혔다.
왕세자빈은 이날 인스타그램 등 SNS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지난 1월 런던에서 중요한 복부 수술을 받았고 당시 암은 아닌 것으로 여겨졌다"며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1월 16일 런던 병원에서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간 입원했으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의료진은 내게 예방적인 화학치료를 받도록 조언했고 나는 현재 그 치료의 초기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암의 종류나 단계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왕세자 측인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이 지난달 말 예방적 화학요법을 시작해 '회복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왕세자빈은 "이는 물론 큰 충격이었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자녀들을 위해 이를 사적으로 다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며 "무엇보다 조지와 샬럿, 루이에게 모든 걸 설명하고 내가 괜찮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왕세자 부부는 조지(10) 왕자와 샬럿(8) 공주, 루이(5) 왕자 3남매를 두고 있다.
이어 "아이들에게 말했듯이 나는 괜찮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필요한 것에 집중함으로써 매일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왕세자빈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이해도 요청했다. 그는 "치료를 마치는 동안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 프라이버시가 필요하다"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하고 있는 분들은 믿음과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왕세자빈의 이날 영상은 지난 20일 윈저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켄싱턴궁은 왕세자빈이 공식 업무에 나서도 괜찮다는 의료진 확인을 받은 후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왕실에서는 앞서 찰스 3세 국왕이 먼저 암 진단 사실을 공개했다. 찰스 3세는 지난달 5일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술 중 다른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고, 정밀 검사 결과 암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모든 공식 외부 행사를 중단하고, 암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다만 공무는 계속 수행고 있고, 공식 일정은 대부분 윌리엄 왕세자가 대신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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