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90.14로 마감, 전 거래일 대비 1.28% 상승
삼성전자 강세, 정부 주주환원 확대 유인책 등 영향
21일 새벽엔 미 FOMC 결과 발표, 주가 조정 가능성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주식시장에 활기가 돌았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97포인트(1.28%) 오른 2,690.14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422억원, 5천86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지난 14일 2,718.76까지 오른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며 19일 2,656.17로 내려온 상황이었다. FOMC를 앞두고 투자자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자금 이탈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발언에 따라 주가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19~20일 FOMC 회의를 진행하고 20일 오후 2시, 한국시간으로는 21일 오전 3시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작년 9·11·12월, 올해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으로 묶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대비 3.2%),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1.6%) 등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 만큼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거란 관측이다.
연준은 이번에 FOMC 위원들 전망을 취합한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도 공개한다. 이는 향후 연준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 연말까지 3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4.5~4.75%로 0.75%p 내린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FOMC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09p(0.56%) 높은 5,178.51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나스닥 지수는 16,166.79로 63.34p(0.39%),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39,110.76으로 320.33p(0.83%) 각각 올랐다.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관계자는 "국내증시는 상승 모멘텀(동력)이 점차 소멸하는 가운데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이번 달 FOMC 회의 결과에서 QT(양적 긴축) 감속 추가 논의 여부와 최근 물가 반등에 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의견 등으로 전반적인 기조를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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