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부산 수영구 출마를 앞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의 과거 '난교'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12일 오전 장 사무총장은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만난 취재진에 "부적절한 측면이 있지만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진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적은 바 있어 논란이 일었다.
장 사무총장은 "저희들이 들여다봤는데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그 발언이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소 표현이 부적절하지만 맥락이나 그 뜻이 명확하다면 판단은 이제 유권자들에게 맡겨야 할 부분도 있고, 어떤 발언은 아무리 과거의 발언이더라도 그게 전체 선거에 미칠 영향과 국민께서 그걸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렇지만 (장 전 최고위원의) 그 발언과 그런 표현을 당에서 옹호한다거나 그런 표현을 공직 후보자가 쓰더라도 용인된단 취지는 아니다"라며 "일부 표현에 다소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고 하는 점은 당에서도 명확하게 짚고 넘어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전 청년최고위원이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공직 후보자로서 과거 발언일지라도 부적절하다면 공관위에서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에 이르지 않을 정도라 하더라도 당을 위해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선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된 만큼 잘 판단해서 결정할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본인이 사과 입장문까지 냈음에도 국민께서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아무리 과거 발언이라도 그 발언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론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직 후보자로서 앞으로는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공관위에서 그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해서 어떤 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건지 논의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