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 대한 징계가 임박한 상황에서 전북대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북대 의대·전북대병원 교수들 가운데 82%가량이 사직서 제출을 시사하면서다.
전북대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정책 추진으로 인해 학생과 전공의들의 휴학 및 사직으로 몰아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정부와 대학본부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긴급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북대 의대 및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 82.4%가 사직서 제출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조치 및 의대생의 집단 유급·휴학 등이 현실화될 경우 발생할 대규모 혼란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 대학의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양오봉 전북대 총장 집무실을 찾아 의대 증원 신청 철회를 요구했다. 전북대는 현재 142명인 의대 정원을 240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교육부에 전달한 바 있다.
전북대 의대 교수들부터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제출하면 지역거점국립대병원의 대규모 의료 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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