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화요일' 하루 앞두고 콜로라도주의 자격 박탈 판결 만장일치 뒤집어
대법 "대선 후보 자격 박탈은 의회의 일"…트럼프 "미국을 위한 큰 승리"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출마 자격 유지를 결정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가도를 막고 있던 장애물을 제거하게 됐다.
연방대법원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을 박탈한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을 만장일치로 뒤집는 판결을 했다.
연방대법원은 판결에서 헌법은 개별 주에 연방 업무에 출마하는 대선 후보의 자격 박탈권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책임은 주가 아닌 의회에 귀속된다고 명시했다.
미국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임명된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비롯해 모두 6대3으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곧바로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국을 위한 큰 승리"라고 자축 메시지를 게시했다.
앞서 콜로라도 대법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사기' 주장으로 지지자들을 선동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하도록 한 게 반란 가담 행위라고 보고 콜로라도주의 경선 투표용지에서 그의 이름을 빼라고 판결했다. 이에 불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대법원에 상소했다.
한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노스다코타주의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도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대의원 29명 전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17곳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기점으로 공화당 대선 후보 등극에 한발짝 다가서게 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