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채용 트렌드는 "경력 선호·수시 확대"

입력 2024-03-03 16:36:47 수정 2024-03-03 18:07:26

경총, 100인 이상 500개사 대상 실태조사 실시
10곳 중 6∼7곳 "신규 채용 계획"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연합뉴스

국내 기업 67% 정도는 올해 신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직무 경험이 있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3일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응답 기업 66.8%가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0∼29일 100인 이상 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했다.

신규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기업이 22.2%,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이 11.0%로 집계됐다.

신규 채용이 예정된 기업 가운데 57.7%는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채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대비 확대하는 기업은 14.7%, 축소는 8.7%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을 할 계획이지만, 규모는 미확정인 곳도 19.2%로 집계됐는데, 기업 규모가 크면 클수록 미확정 비율이 높았다.

채용방식은 '수시채용'이 60.6%를 차지했다. 정기 공채와 수시 채용을 모두한다는 기업은 32.2%, 정기 공채만 실시하는 기업은 7.2%로 나타났다. ▷'인성과 태도'(9.4%) ▷'직무 관련 전공'(6.2%) ▷'직무 관련 자격증'(5.4%) 등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채용 시장에서 가장 많이 변화하는 전망을 묻는 문항(복수응답)은 '경력직 선호도 강화'가 56.8%로 가장 많았다. '수시 채용 증가'도 응답률 42.2%로 집계됐다.

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기업이 채용 과정에서 구직자의 직무 경험을 중시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며 "기업 주도 직업 훈련이 청년의 고용 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고용서비스와의 발전적 연계와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