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지음/ 열림원 펴냄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작년 봄과 올해 봄이 다르고, 내년 봄은 또 올해 봄과 확연히 다릅니다. …나는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뭔가 열정을 갖고 말한다면, 적어도 그건 자기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손자, 미래에 태어나는 세대를 위해 뭔가를 남기고 싶은 거예요."('대학생들의 창발력, 그리고 새로운 길' 중)
이 책은 '시대의 지성' 고(故) 이어령 선생의 2주기를 맞아, 그의 수많은 강연 중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10편을 모은 것이다.
"떴다 떴다 비행기"로 지금까지 회자되는 2008년 서울대학교 입학식 축사부터 '생명 자본주의'를 얘기한 2010년 한국선진화포럼 월례 토론회, 2021년 검은 카메라 렌즈 앞에서 비대면으로 치러진 서울대학교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까지. 전 세기의 모순과 문제를 떠안은 채 새 패러다임을 시작한 젊은이들에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남을 따라가는 삶이 아닌, 나만의 얘기를 써내려가는 삶을 살길 바랐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배움, 창조, 생명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 자율성을 갖고 살아야 비전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그의 가르침이 따뜻하게 다가오는 책이다. 376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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