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은둔으로 생긴 저장강박…악취 진동, 해충 득시글
대명9동 "장판, 도배 지원에 지속 관리 통해 사회 복귀 도울 것"
쓰레기더미에 파묻혀 살던 한 고립·은둔 청년이 지역 사회의 도움으로 사회로 한 걸음 내딛었다.
28일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24일 남구 대명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김서영·박현정)는 지역 내 한 고립·은둔 청년을 찾아 방을 가득 채웠던 쓰레기 9t 가량을 치웠다.
이 청년이 살던 23㎡ 정도 크기의 좁은 원룸에는 오랜 기간 쌓인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진동했고, 바퀴벌레 등 해충이 득시글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기간 외부와 단절된 채 은둔생활로 인해 생긴 저장강박이 원인이었던 걸로 남구청은 추정했다.
청년을 돕기 위해 대명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주변 이웃들이 손을 잡았다. 지역사회의 도움의 손길에 오랜 기간 사회로부터 떨어져있던 이 청년도 용기를 내 쓰레기를 버리고 대대적으로 집 청소에 나설 수 있었다.
대명9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청년이 사회에 무사히 복귀하도록 도배와 장판 등을 지원하겠다"며 "청소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의 도움이 누군가에 희망이 되는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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