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총선 대비 지역언론사 뉴스 강화…국민의 선거 정보 접근성 혁신

입력 2024-02-27 17:27:59 수정 2024-02-27 17:33:24

네이버는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에 지역 언론사 뉴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다음 달 오픈 예정인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특별 페이지에 지역 언론사 뉴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특별 페이지를 통해 지역 언론사 뉴스의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유권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지역별 선거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하려는 목적에서 이루어졌다.

네이버의 총선 특집 페이지는 다음 달 오픈 예정으로, '지역 언론사 뉴스' 코너를 신설해 최신순으로 지역별 선거 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기능은 지난 21일 열린 '뉴스혁신포럼' 회의에서 제안된 첫 개선 권고책 중 하나다. 뉴스혁신포럼은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독립 기구로, 외부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되어 지난 1월에 발족했다.

이번 총선 특집 페이지에서는 시·도 지역별로 기사를 구분하여 노출함으로써 각 지역의 유권자들에게 더욱 밀접한 선거 정보를 제공하고, 뉴스의 다양성을 높일 예정이다.

'지역 언론사 뉴스' 서비스 대상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6개 시·도의 110여 개 검색 제휴 지역 언론사이며, 각 지역의 선거 섹션으로 분류된 기사들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네이버 통합검색 영역에서도 지역 분류 기반으로 지역 언론사의 기사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지역언론사별' 검색 상세 옵션이 추가되어, 특정 지역에 위치한 콘텐츠 제휴 지역지 최대 12곳을 포함한 총 120여 개 지역 언론사의 기사로 뉴스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뉴스혁신포럼 최성준 위원장은 "선거특집페이지 중심의 한시적 변경이지만, 각 지역 유권자로 하여금 더 다양한 선거 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고 변경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뉴스혁신포럼은 활동이 잠정 중단된 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 단체 및 위원 구성, 기제휴매체 재평가 여부, 지역매체 쿼터제 보완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권장원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는 "지역 언론사 뉴스의 강화는 지역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국적으로 전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는 유권자들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에서 선거 관련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결국 민주주의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