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 간 경중을 따지는 질문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실관계를 달리하는 두 사안"이라며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박 장관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백만원짜리 디올백과 아니면 10만 4천원짜리 식사 중 어떤 것이 더 심각한 법 위반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명품백 수수가 뇌물인지 '몰카공작'인지에 대한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박 장관은 "현재 수사 중이며 구체적 사실관계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판단을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김 의원이 '몰카공작' 사건이라면 그 증거물을 확보해 압수수색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자 "수사기관에서 수사 과정에 따라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인 김씨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1년 8월2일 서울시내 한 식당에서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이들과 경기도청 공무원 등 6명의 식사비 10만 4천원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4일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는 지난 2022년 9월 본인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디올'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KBS와의 신년대담에서 해당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김 여사가 대처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정도로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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