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교 개편했으나 학급 운영 어려워 인근 서변초로 통폐합
학부모 투표서 93.8% 통폐합 찬성… "조례 개정 등 폐교 절차 밟을 예정"
학생 수 감소로 초등학교에서 분교장으로 바뀌었던 대구 북구 서변초등학교 조야분교장이 개편 2년 만에 통폐합 수순을 밟게 됐다.
1984년 개교한 조야초등학교는 전교생 수가 지난 2012년 105명에서 지난해 28명으로 73% 급감했다. 올해는 신입생이 전혀 없어 학생 수가 20명 아래로 내려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조야초등학교를 인근 서변초등학교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2년 기준 향후 6년 간 조야초등학교 취학 예정 아동이 20명에 불과할 정도로 학생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통폐합안은 전체 학부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했고, 지난해 3월 본교의 지도·감독 아래 일부 교육을 담당하는 조야분교장으로 개편됐다.
분교장 개편 이후에도 2023학년도 신입생이 2명에 그쳤고, 이대로는 장차 복식학급(두 학년 이상의 학생들로 편성한 학급)을 운영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이어졌다.
결국 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다시 학부모 투표를 진행, 93.8%(16가구 가운데 15가구)의 동의를 얻어 내년 3월 1일 폐교가 결정됐다. 분교장 폐교 이후 후적지 활용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대구서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복식학급 운영에서 빚어질 수 있는 교우관계 문제 등에 대해 학부모들도 공감한 것 같다"며 "조례 개정 등 통폐합에 필요한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일 자로 폐교되는 달서구 신당중학교는 개보수를 거쳐 '(가칭)인공지능(AI) 교육센터'와 '남부 거점 한국어교육센터'로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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