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관위 회의 열고 결과 밝혀…3선 노리는 송 의원 vs 국토부 차관 출신 김오진 경쟁
이로써 TK 25곳 중 단수 4곳, 경선 11곳 확정…10곳은 아직 미결정
국민의힘이 19일 4·10 총선 대구경북(TK) 지역 경선 선거구로 김천을 추가로 발표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TK 지역 총 25개 총선 선거구 가운데 단수추천 4곳, 경선 10곳을 지정했고 이날 경선 1곳이 늘어났다.
이로써 TK 지역 중 경선 유형 미발표 선거구는 10곳으로 줄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아직 미결정된 선거구에 대한 심사를 거쳐 김천 선거구를 경선 선거구로 하고 송언석 현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을 후보자로 선정했다. 3선을 노리는 송 의원과 김 전 차관이 양자 경선으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앞서 함께 공천 신청을 했던 임호영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한은미 국민의힘 여성중앙위원회 미래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은 아쉬운 고배를 마시게 됐다.
재선 송 의원은 그간 당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거치며 활발한 원내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7월부터 당 경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이력을 보유해 국회 내 '예산통'으로 불린다.
김 전 차관은 국회의원 보좌관, 한나라당 상근부대변인, 제17대 대선 선대위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을 지냈다.
둘 다 김천 출생으로 대구에서 고등학교(송언석 경북고, 김오진 대건고)를 졸업한 뒤 서울에서 대학(송언석 서울대, 김오진 한양대)을 다닌 공통점이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보유한 송 의원과 타 지역 출마 등을 고려하다 고향 출마를 선택한 김 전 차관이 양자 경선에 나서며 빅매치가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인 김 전 차관이 수도권 등으로 '재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실화되진 않았다.
일부 언론에서 최근 김 전 차관 장남 병역 관련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 공관위 측은 "검토 후 경선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후보자께서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까지 단수추천, 경선 대상 선거구만 발표된 만큼 TK '컷오프' 현역 후보군은 점점 더 좁혀지는 모양새다. 앞서 공관위는 전국을 당세에 따라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현역 교체지수 하위 10%는 컷오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심사가 보류된 현역 포함 TK 선거구는 ▷대구 동구갑·을, 북구갑, 수성을, 달서갑 ▷경북 안동·예천, 구미을, 영주·영양·봉화·울진, 경산 등이다.
다만 지역구 조정 가능성 등으로 발표가 늦어지거나 경선이 유력한 경우가 있는 데다 추가 단수추천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가는 경우도 나올 수 있다. 이미 경선 대상으로 분류된 TK 지역 선거구에서도 현역 중 교체되는 사례가 나올 수 있다는 게 공관위 측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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