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음악 계속하기 위해 새로운 오케스트라 꾸려
발달장애인들로 구성된 '위드림(We Dream) 오케스트라'가 오는 3월 3일 오후 2시 50분 광진중앙교회 예루살렘성전(대구 봉무동)에서 첫 창단연주회를 갖고 정식 출범한다.
위드림오케스트라는 대구시교육청 주관으로 대구예아람학교에서 수업을 받았던 위드심포니(With Symphony) 출신 단원과 졸업생으로 꾸려졌다.
장애를 뛰어넘어 음악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던 학생들이 졸업 후엔 딱히 갈 곳도 활동할 단체도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졸업생들이 함께 연주할 수 있는 별도의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위드심포니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의미를 담았다면 이번에 창단하는 위드림오케스트라는 '함께 꿈을 꾸며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위드심포니는 2017년 창단돼 올해 8년차로, 2019년 전국 장애인콩쿨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여러 단원들이 콩쿨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서울시향, 뷰티풀마인드 등에 진출했지만 대다수의 졸업생들이 딱히 갈 곳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위드림오케스트라 창단 무대에서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영화 미션 OST로 널리 알려진 엔리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 오보에, 아리랑, 시벨리우스의 핀란이아 등을 들려준다.
그리고 2014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어워즈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한 뒤 각종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중인 뮤지컬배우 정재은과 함께 '나', '아름다운 나라'도 함께 연주한다. 배우 정재은은 위드심포니 창단부터 지금까지 지휘자를 맡고 있고, 이번 위드림오케스트라까지 함께 이끌고 있는 정우균 지휘자의 딸이다.
정우균 지휘자는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더 큰 미래를 꿈꾸는 위드림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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