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내에서 다툼이 있었다는 논란과 관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이 손흥민(토트넘)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이강인 측 대리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이 탁구를 칠 때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이전부터 탁구를 쳐왔다고 강조했다.
대리인은 "이강인이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강인은 자신의 SNS에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전날 영국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에 한국 축구대표팀 내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실이 전해졌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강인,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은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탁구를 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맞대응했고, 다른 선수들이 두 선수를 떼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