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사업자 선정해 2월 중 계약 예정…올 10월까지 설계 용역·연말 착공
두꺼비 집단 산란지인 수성구 망월지 일대에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설계가 이달 중 시작된다.
대구 수성구는 환경부 국고보조사업으로 사업비 100억원(국비 56억원, 구비 44억원)을 투입해 망월지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 사업을 실시한다. 오는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생태교육관과 부속시설 건립, 생태축 복원을 통한 두꺼비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수성구는 우선 생태교육관 조성 및 생태축 복원 사업 실시설계용역을 이달 중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비는 약 5억 6천만원이며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올 하반기 열리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 연계한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설계 용역 기관은 심사를 거쳐 지난 1일 더 가든 대표이사 김봉찬 작가와 스마트건축가사무소 설계안이 당선됐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정원을 가꾼다는 작가의 철학을 담아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고, 두꺼비 서식 환경과 생태를 보존하는 내용에 초점을 둔다.
생태교육관 건립과 생태축 복원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연말 착공할 방침이다.
생태교육관과 부속시설 건립은 현재 망월지 북쪽 농지로 쓰이는 3천298㎡ 규모의 부지에 수장 시설, 전시실, 강의실, 두꺼비 캐릭터 '뚜비' 아트샵 등으로 구성, 생태교육과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생태축 복원 사업으로는 두꺼비 대체 서식지, 훼손지복원숲, 탄소저감숲 등을 만들어 망월지 주변 7천㎡ 부지에 보다 나은 두꺼비 서식 환경을 조성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망월지를 지역 주민의 환경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두꺼비 서식을 위한 생태환경 보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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