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최근 문학진 전 의원 등 총선 출마를 희망한 일부 중진급 인사들과 통화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통화한 취지는 선배, 중진급 후보자들에게 '새로운 후배들에게 정치입문의 길 터달라'는 당부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전 의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1월 27일에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여론조사 지지율이 꼴찌'라며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확인했다.
문 전 의원은 이 대표의 19대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다. 그는 현역 임종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광주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다른 당 관계자도 "이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 쇄신 의지가 강하고 소위 말하는 '올드보이 청산'에 대한 의지도 있다"며 "그런 의지가 실행하는 단계, 실행에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친명(친이재명) 후보자도 그런 정치 쇄신의 의지 대상자로 삼고 소통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있는데 당 대표의 월권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당 대표가 공관위 심사에 관여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포되는 순간 공관위는 손을 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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