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강사, 떡값 줘야할까요…돈 맡겨 놓은 듯 당당히 요구"

입력 2024-02-08 13:44:42 수정 2024-02-08 13:57:46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황선우가 역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출전한 황선우가 역영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연합뉴스

설 명절을 맞아 운동센터 수영강사에게 명절 떡값 명목으로 돈을 걷어 불편하다는 회원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수영 강습 받는 곳에서 선생님 명절 떡값과 선물을 드린다고 돈을 걷자는데 줘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운동센터 수영 강습 받는 곳에서 선생님 명절 떡값이랑 선물 드린다고 돈 걷자고 하는데 줘야 하냐"면서 "돈을 맡겨 놓은 사람처럼 당당하게 달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돈 내고 수영 배우는데 왜 사비까지 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예전에 필라테스 다닐 땐 돈 내라는 아줌마 무시했더니 마주치면 쑥덕쑥덕, 사람 불편하게 하더라"며 "오래 다닐 건데 그냥 낼까 싶다가도 이걸 중간에서 빼 먹는지 모르니까 내기 싫더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개인운영 운동 센터이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이 아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수영장에서 모임 강요나 텃세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는 일이 흔하다", "언제 적 악습을 아직도 하고 다니느냐. 그렇게 돈을 주고 싶으면 개인 레슨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수영장 등 스포츠센터에서 흔히 발생하는 텃세로 ▷반 옮기면 구성원들에게 떡 돌리기 ▷단체 수영모 착용하기 ▷샤워기 자리 선점하기 등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