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비례제 만장일치 당론 결정 할거면 왜 시간 끌었나"
"검사 사칭한 분이 검사 독재 말하는 건 코미디…검사 독재였으면 지금 감옥에 있었을 것"
"아는 사람 끼워 넣는 공천 하면 망하는 선거…탈락자 수긍 할 수 있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1대 총선 패배의 원인 중 하나인 공천 실패를 답습하지 않도록 철저한 사천 배제를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7일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4·10 총선 공천 방향,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공격받는 '검사 독재', 민주당이 최근 확정한 연동형 비례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견해를 쏟아냈다.
그는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인 공천 문제에 대해 당사자를 설득할 수 있는 공천, 이기는 공천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과거 공천 문제들을 거론하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공천이 아닌 인맥이나 내부 정치, 자기세력 확대 등 사심이 개입될 경우 망하는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과거 정치 경력도 없고 당내 얽힌 계파나 그런 부분이 없는 만큼 공천에 가장 적합하고 준비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치 데뷔하는 날 불출마선언을 한 것도 그런 공천을 하겠다는 맥락이다.
아울러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이들에 대해 "공천 탈락에 대해 공감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설득되고 수긍할 수 있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수도권 의석 탈환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대패를 했지만 역설적으로 탈환 가능성이 많다면서 직접 주도해 국민의힘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응이 느리고 싸워야 할 때 몸을 사리고 덤비지 않는 당의 풍토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에 대한 네거티브가 올 때 지지자와 우리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논리를 제공하기 위해 24시간 이내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메시지 통일성을 갖추기 위해 밤이든 낮이든 반드시 자신이 확인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사 독재'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과거 검사를 사칭한 사람이 말하는 게 코미디 같다면서 검사 독재가 있었다면 이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아울러 최근 경찰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을 거론하면서 "검찰이 없어지면 다음번 공약은 경찰을 없애는 것이냐"면서 쏘아붙였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국민의 안전과 질서를 책임지는 대단히 중요한 국민의 자산이라면서 비난하고 폄훼하면 치안과 범죄 대응 능력이 약해지고 결국 손해는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만장일치로 당론 결정한 준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그동안 시간을 끈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맹비난했다.
이어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과 관련해 "180석을 가진 당들끼리 야합하는데 대비책이라도 필요하다"면서 "최강욱·조국·윤미향 등이 모이는 정당이 비례 의석을 가져가도록 보고만 있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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