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가감산점 세부 기준 및 부적격자를 확정하면서 후보들의 유불리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먼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5선)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 포함돼 경선 진출 시 득표율에 -15% 페널티를 받는다. 현역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10~30%에도 포함된다면, -20%가 추가 합산돼 최대 -35%가 감점된다.
주 의원은 수성구을에서 내리 4선을 한 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수성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5선에 올랐다. 당초 공관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 대한 페널티 규정을 발표했을 때, '수성구갑 초선'인 주 의원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의신청이 제기됐고 지난 6일 공관위가 이를 수용하면서 주 의원도 대구경북(TK) 3선 이상 중진인 윤재옥(대구 달서구을·3선)·김상훈(대구 서구·3선) 의원과 함께 페널티 대상으로 재조정됐다.
주 의원은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으로, 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또 정치신인 세부 기준을 발표하며 광역부단체장 출신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순견(포항남구울릉)·김의승(안동예천)·김장주(영천청도)·안병윤(안동예천)·우병윤(군위의성청송영덕)·이상길(대구 북구을)·이종화(대구 서구)·정해용(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등은 경선 진출 시 정치신인 가산점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광역부단체장에게 정치신인 가산점을 주지 않은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가산점을 중복하지 않는 데다, 가산점 자체도 많지 않아 정치신인에서 제외되더라도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선이 초접전으로 흐를 경우 가산점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공관위는 고령성주칠곡에 출마한 이완영 전 의원을 부적격 대상으로 확정해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공관위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유일한 공천 신청자가 되는 현역 정희용 의원(초선)이 단수추천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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