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가감산점 및 부적격자 확정에 엇갈리는 희비

입력 2024-02-07 17:16:11 수정 2024-02-07 21:13:31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4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가감산점 세부 기준 및 부적격자를 확정하면서 후보들의 유불리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먼저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5선)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 포함돼 경선 진출 시 득표율에 -15% 페널티를 받는다. 현역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10~30%에도 포함된다면, -20%가 추가 합산돼 최대 -35%가 감점된다.

주 의원은 수성구을에서 내리 4선을 한 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수성구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5선에 올랐다. 당초 공관위가 동일 지역구 3선 이상에 대한 페널티 규정을 발표했을 때, '수성구갑 초선'인 주 의원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이의신청이 제기됐고 지난 6일 공관위가 이를 수용하면서 주 의원도 대구경북(TK) 3선 이상 중진인 윤재옥(대구 달서구을·3선)·김상훈(대구 서구·3선) 의원과 함께 페널티 대상으로 재조정됐다.

주 의원은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는 입장으로, 7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또 정치신인 세부 기준을 발표하며 광역부단체장 출신을 제외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순견(포항남구울릉)·김의승(안동예천)·김장주(영천청도)·안병윤(안동예천)·우병윤(군위의성청송영덕)·이상길(대구 북구을)·이종화(대구 서구)·정해용(대구 동구갑) 예비후보 등은 경선 진출 시 정치신인 가산점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광역부단체장에게 정치신인 가산점을 주지 않은 바 있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가산점을 중복하지 않는 데다, 가산점 자체도 많지 않아 정치신인에서 제외되더라도 크게 불리할 것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경선이 초접전으로 흐를 경우 가산점 여부가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 공관위는 고령성주칠곡에 출마한 이완영 전 의원을 부적격 대상으로 확정해 공천 심사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한 가운데, 공관위가 수용하지 않는다면 유일한 공천 신청자가 되는 현역 정희용 의원(초선)이 단수추천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