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관중석에서 포착된 '국방부 장관'…카타르에는 왜?

입력 2024-02-07 09:24:01

요르단전이 치러진 카타르 현지 관중석에서 포착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온라인 커뮤니티
요르단전이 치러진 카타르 현지 관중석에서 포착된 신원식 국방부 장관. 온라인 커뮤니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카타르를 방문해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국방 협력 공동위원회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일(현지시간) 국방부는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장관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 관련 기관 간 교류와 연합훈련을 확대하고, 미래 국방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신 장관은 같은 날 오전 카타르국기 이미지를 넣어 특별 제작한 넥타이를 착용한 채로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을 예방했다. 한국 국방부 장관이 카타르 국왕을 현지에서 예방한 것은 처음이다.

신 장관은 이 자리에서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을 통해 형성된 양국 정상 간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올해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방·방산협력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신 장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에서 한국과 요르단의 4강 경기를 현지에서 관람하기도 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알 싸니 국왕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에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 한국 국방부 방문단 전원을 초청해 왕실 전용 공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신 장관은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호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카타르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공식 방문을 마친 신 장관은 이날 귀국할 예정이다.

카타르를 공식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방부에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Khalid bin Mohammed Al Attiyah )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를 공식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방부에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Khalid bin Mohammed Al Attiyah )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