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병원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배출…영남권 유일

입력 2024-02-07 06:30:00

성형외과 전문의 박광현 과장 그 주인공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박광현 W병원 과장. W병원 제공.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박광현 W병원 과장. W병원 제공.

W병원 수부미세재건센터 소속 의료진이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올해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시험에 합격했다.

6일 W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실시한 제 20회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 시험에서 12명의 전문의가 합격했다. 이 중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에는 박광현 W병원 과장(성형외과 전문의)가 합격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에서 5명, 서울 4명, 인천, 강원이 각각 1명이다.

수부외과의 세부전문의는 정형외과나 성형외과 등 기타 외과 부문의 전문의 자격 취득 후 대한수부외과학회가 지정한 수련병원에서 세부전문의 수련전임의로서 1년 이상 임상경력을 가진 후,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 시험은 1차 필기와 2차 구술시험으로 이뤄져 있다.

자격증 취득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자격증은 취득 후 5년에 한하며 이후 5년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연수교육, 논문발표, 강의 등의 학술활동에 참여해 일정평점을 얻으면서 자격갱신을 해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우상현 W병원장은 "수부외과는 보통 정형외과, 성형외과의 많은 분과 중에서도 가장 공부하기 어렵고 일이 힘들다고 알려져 전공으로 지원하는 의사가 잘 없어 걱정이다. 다행히 2024년도에는 수부외과 세부전문의 수련을 위한 1명의 지원자가 있어 명맥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전문의 자격을 얻은 박광현 과장은 "손과 팔은 모든 조직이 복합적으로 형성된 유일한 신체 부위로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어려운 과정을 통과한 만큼 전문성을 담은 진료로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