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무런 이유없이 하루 4회 이상 눈물을 닦고 있는가? 눈물이 많아서 일상생활이 불편한가? 다수의 사람들은 안구건조증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치료하면서, 눈물이 흐르는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고, 그 불편함을 대수롭지 않게 느끼며 살아간다. 하지만 눈물흘림을 방치하면 눈 주변에 염증이나 습진이 발생할 수 있고, 흐리게 보이거나 손으로 눈을 자주 비벼서 생기는 각결막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눈물흘림 증상은 ▷안구건조나 각막의 자극 또는 노출에 따른 뇌신경 반사 ▷안검내반이나 안검외반, 눈물점 겉말림과 같은 눈꺼풀의 변형 ▷비대한 눈물 언덕 등으로 인한 눈물 저장량의 감소 ▷눈물점에서 코로 이어지는 코눈물길의 협착이나 폐쇄 등 그 원인이 다양하다. 안구건조증이나, 각결막 질환, 이상있는 눈꺼풀 질환 등이 교정되거나 아무런 눈 또는 눈꺼풀의 문제가 없음에도 눈물이 많다면 코눈물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코눈물길은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적절한 검사를 바탕으로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눈물띠 높이를 확인하여 눈물이 많다고 판단되면 염색 시약을 이용한 여러 특수 검사를 하여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폐쇄 여부를 유추한다. 하지만 유추에는 한계가 있어 증례에 따라 진단 근거가 부족할 때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누도내시경이나 눈물주머니조영술의 도움을 받는다. 이 둘은 코눈물길의 폐쇄나 협착 위치를 감별하는데 도움을 준다.
2차병원 이상이 아닌 일반 안과의원에서는 눈물주머니조영술을 시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누도내시경을 선택하게 된다. 누도내시경은 직접 눈으로 보고 진단할 수 있고, 진단율에 있어서도 오히려 눈물주머니조영술보다도 우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욱이 직접 관찰하며 진단하기 때문에 적절한 처치가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특히, '누도길돌', '눈물점마개의 이탈' 등과 같은 경우 누도내시경을 이용한 처치가 어떤 수술적인 처치보다도 성공율이 높다. 그러므로 눈물흘림 증상이 있어 코눈물길에 대한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반드시 누도내시경 검사부터 시작하기를 권한다.
코눈물길의 문제로 눈물흘림이 진단되면 코눈물길의 협착이나 폐쇄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코눈물길 실리콘관 삽입술이나 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한다.
먼저, 코눈물길 실리콘관 삽입술은 실리콘관을 3~6개월 이상 코눈물길에 위치시켜 협착된 부위를 확장하는 수술이다. 적절한 국소마취만 이뤄진다면 수술 도중에 큰 불편감은 없고, 해부학적인 변형이 없기 때문에 간단히 먼저 시도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눈물길의 폐쇄 정도가 심할 때, 더욱이 누도내시경으로 정복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던 경우라면 누낭비강문합술을 시행할 수밖에 없다. 누낭비강문합술은 상악뼈의 일부와 눈물뼈를 깎아 노출된 눈물주머니를 절개함으로써 새로운 눈물길을 만드는 것으로 해부학적 변형이 필연적이고, 전신마취 또는 진정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수술 후 관리도 필요하지만 성공율은 80~90%로 만족도는 높다. 우리 안과에서는 누낭비강문합술을 피부의 상처가 생기지 않게 코내시경을 이용하여 접근하며, 뼈를 제거할 때 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음파 드릴을 사용한다.
만약 눈물흘림의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되면 한번쯤 성형안과를 전공한 안과의사에게 진료받기를 권한다. 우리 안과에서는 눈물 질환에 대해 환자 분께서 느끼는 것에 앞서 불편한 증상을 먼저 찾아내어 교정해 주려고 노력한다.
도움말 대구 아이백안과 윤정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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