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측근 유영하 변호사도 "오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공개 회동에 나설 것이란 일부 보도가 나왔지만 당에선 '오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한 언론은 한 비대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이 2일 오전 대구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난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총선을 얼마 안 남긴 만큼 만남이 성사된다면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이다. 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은 모두 만남을 부인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늦은 밤 언론 공지를 통해 한 위원장과 박 전 대통령 비공개 회동 보도는 "오보"라고 밝혔다. 유영하 변호사 역시 2일 해당 보도는 오보이며 만난 사실이 없다고 매일신문에 알려왔다.
지역 정가에서는 4·10 총선에 박 전 대통령이 미칠 영향력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유 변호사는 물론 '친박 실세'였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거판에 뛰어들어서다. 박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는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을 만난다면 정치적 의미가 상당할 수밖에 없는 것.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로 관저에서 오찬을 했다.
지난해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취임 후 처음 만났고 지난해 11월 7일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만남을 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3개월간 세 번 연거푸 만남을 이어가자 총선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전통 보수층 정서에 구애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 박 전 대통령 간 어떤 교감이 있었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5일 대구에서 회고록 출판기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시민들에게 내놓을 메시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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