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업실패 비관, 10세 딸 살해한 40대女 구속 기소

입력 2024-01-31 16:39:53

대구지검 전경. 매일신문DB
대구지검 전경. 매일신문DB

남편의 사업실패를 비관해 10대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진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살인 혐의로 A(49)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청도 한 펜션에서 자신의 딸 B(10) 양을 교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의 사업 실패로 인해 경제적 사정이 악화되자 이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르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에 이르게 된 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소유지를 하는 한편 유족에게는 경제적 지원을 하는 등 피해자 지원조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