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새로운 목표 제안
장수·함양 영호남 접경기 추천…사업 구체화까진 시간 걸릴 듯
2월 7일 광주서 달빛철도법 국회 통과 축하…'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체결
달빛동맹의 힘으로 '하늘길'과 '철길'을 연결한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동맹 3단계로 '산업길' 잇기에 나선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특별법 동시 통과로 하늘길을, 달빛철도 특별법으로 철길을 연 양 도시는 '산업 동맹'을 달빛동맹의 힘을 발휘할 새로운 목표로 잡았다.
양 도시는 다음달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축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8개 기초단체장과 국회의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달빛철도 특별법의 의미와 추진 경과를 보고한다. 이어 대구와 광주 시민들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이날 10개 광역·기초단체장들은 달빛동맹의 성과를 산업 동맹으로 연결할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시는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방안의 일환으로 영·호남 접경 지역에 자리잡은 전북 장수와 경남 함양에 '달빛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달빛산단에 대구와 광주의 신산업이자 각자 강점을 갖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나 인공지능(AI), 로봇 분야 등의 기업을 유치하면 물류비 절감과 함께 양 도시의 산업 연결, 남부경제권 형성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함양 지역의 경우 통영대전고속도로와 광주대구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고, 곧 함양울산고속도로도 개통한다. 여기에 달빛철도까지 개통하면 함양이 내륙 오지가 아닌 사통팔달 교통 요지로 바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 장수도 오지 중의 오지이지만 물류 수송길이 열리고 달빛첨단산단이 조성되면 영호남 화합의 상징이자 성공한 첨단산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첨단산단 조성이 구체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진혁 대구시 정책기획관은 "아직은 여러 방안을 지자체들이 구상하는 단계"라며 해당 지자체와 협의가 필요하고 역사 신설 위치 등을 고려해 산단 조성이 가능한 부지를 검토하는 등 해결 과제들이 많아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2022년 11월 25일 '대구·광주 민선 8기 달빛동맹 강화 협약' 이후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및 종전 부지 개발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았다.
이어 지난해 4월 17일 광주-대구 고속도로의 중간 지점인 전북 남원 지리산휴게소에서 공항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열고 달빛철도 특별법 공동 추진을 약속해 결실을 맺었다.
강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달빛동맹은 계속된다. 균형발전을 위한 산업동맹의 길, 동서 화합을 위한 정치동맹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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