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전략·22개 과제·344개 사업…대구경북 초광역권 발전 시행계획
경상북도가 '지방시대'를 앞당길 인재양성 교육과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확충, 투자 활성화 등에 약 3조원을 투입한다.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는 30일 도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의결안건 5건과 보고안건 2건을 심의했다.
위원회는 기존 분권협의회와 지역혁신협의회를 통폐합해 지난해 10월 30일 출범한 것으로, 김상동 경북도립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경북도 지방시대위원회 분과위원회 구성 ▷2024년 지방시대 시행계획 ▷2024년 대구경북 초광역권 발전 시행계획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경계 지역 기본계획을 의결했다.
이와 함께 기회발전특구 추진 상황과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 변경 계획을 보고했다.
경북도는 올해 경북 지방시대 시행계획으로 5대 전략 22개 핵심과제 344개 세부 사업에 2조7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방의 개성을 살리는 주도적 특화발전' 101개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공항신도시를 만들어 공항 중심의 경북 경제권 활성화에 나선다. 경북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북 민간투자활성화 펀드 프로젝트, 경북형 농업대전환을 이끈다.
'일자리 늘리는 혁신성장' 42개 사업으로 경북형 기회발전특구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도 기른다. 규제자유특구와 AI 로봇산업도 함께 육성할 방침이다.
'인재를 기르는 담대한 교육개혁' 22개 사업도 이어간다. K-U시티 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단체와 학교, 기업이 연계하는 인재양성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한다.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지정에도 9개 시군(안동+예천, 포항·구미·상주·칠곡·봉화·울진·울릉) 이름을 올려 최대한 많은 곳이 선정되도록 한다.

올해 대구경북 초광역권 발전 시행계획에 따라 두 지역을 연계해 지역발전을 이끌 5개 전략 12대 핵심과제 18개 세부 사업에도 1천8억원을 투자한다.
131억원을 들여 글로벌 신 국제공항, 항공물류 지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아울러 639억원을 들여 대구경북 및 신공항 접근성을 높일 광역도로망과 철도망을 다듬는다.
산업 분야에선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미래형 모빌리티와 바이오의료, AI·로봇 등 첨단 및 신산업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전략산업 인재를 함께 양성하고자 60억원을 들여 대구경북혁신대학을 운영한다.
대구경북 초광역권 경제벨트 토대를 다지고자 동해안 해양천연물 바이오 벨트를 만들어 제품화와 고용창출을 이끌고, 배터리 자원순환경제 체계를 만들어 탄소중립과 산업 고도화에 함께 힘쓸 방침이다.
경북도는 시군 간 경계 지역 격차를 보완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주 여건, 과학기술, 문화관광, 도로·교통 등 6개 분야에 60개 사업을 발굴했다.
김상동 지방시대위원장은 "대한민국 어디서나 공정한 삶을 누리도록 지방시대를 완성해 의료와 문화 격차, 저출생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위원회가 주도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