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까지 1만8160명…대구 8704명, 전년비 8.1%↓
경북 9456명, 10.3% 줄어들어
대구경북 출생아 수가 8년 만에 반토막 났다. 연간 출생아 수가 8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1970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음이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11월 기준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3천5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별 출생아 수가 1만7천명선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상 연말엔 출생아 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1~11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8천704명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출생아 수도 9천45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었다.
대구경북 연간 출생아 수는 2015년 4만1천748명(대구 1만9천438명·경북 2만2천310명)에서 2022년 2만1천445명(대구 1만134명·경북 1만1천311명)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11월까지 1만8천160명으로, 2만명선도 위태한 상황이다.
전국 연간 출생아 수도 2015년 43만8천420명에서 2016년 40만6천243명으로 3만2천여명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8년째 줄어들고 있다.
2017년엔 35만7천771명으로 전년 대비 4만8천472명 줄면서 40만명대가 붕괴됐다. 이후에도 2018년 3만949명, 2019년 2만4천146명,2020년 3만339명, 2021년 1만1천775명, 2022년 1만1천376명씩 감소했다.
해마다 1만~3만명씩 줄어들면서 지난해 23만명 안팎으로 8년 만에 사실상 절반으로 급감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1970년 100만명에서 2002년 50만명으로 줄어드는 데 30여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반감 주기'가 확연히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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