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차 재경청도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 성료…서영배 신임 회장 “장학사업 전개”
산 좋고 물 맑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인심과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 청도. 화랑 세속오계의 고장이자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소싸움 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구경북 다른 시군에 비해 인구 같은 군세가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2023년 재경경북시도민회 체육대회 참석자 1위에서 보듯 재경 향우의 단결과 결집력은 어느 지역보다 탄탄하다.
13일 오후 서울 공군회관에서 열린 제 70차 재경청도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이취임식은 이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군내 9개 읍면 출신의 회원 4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면서 한 겨울 추위를 녹였다. 양재곤 재경시도민회 회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 9명, 각 시군 회장단 등 20여명이 행사를 축하했다. 또 김하수 군수와 이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영천 청도), 변태희 재부산 청도군향우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영배 신임회장은 취임식 뒤 "향우의 결속력을 더욱 끈끈하게 하면서 장학사업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목재를 활용해 신재생연료를 생산하는 기업 지안우드 회장인 그는 사업체가 있는 경기 하남시와 광주시에서 매년 수천만 원을 장학 사업에 쾌척해왔다. 앞으로 자신이 앞장 서 향우 자녀 등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또 "인구가 감소하면서 모든 향우회의 회원이 줄어드는 등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해 더욱 화합하고 단결하도록 하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4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이율기 직전 회장은 "이제 명예회장으로서 청도군향우회의 단합과 위상이 보다 올라가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도민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니 어떻게 하면 더 지원할 수 있을지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 직전회장은 임기 중 고향 봉사와 회원 결속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시군향우회로서는 유례를 찾기 힘든 '재경청도군향우회 70년사' 발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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