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은 어떤 작심을 했는가? 그리고 3일 뒤에 어떤 다짐을 포기할 것인가?
매년 이맘때쯤이면 전 국민이 작심을 한다. 피트니스센터에 등록하고 무거운 학습지를 신청하며 해커들의 어학원에 등록한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 피트니스 센터에 관리자 빼고는 별로 남아 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작심을 해야 한다. '한번'의 힘은 생각보다 세기 때문이다.
'뭐라고? 시작하자마자 그만두는데 무슨 한 번이 힘이 강합니까?' 라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그 한 번이 힘들도록 설계되어 있다. 기타를 배우고 싶어도 요리를 배우고 싶어도 외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망설여지는 것이 인간이다.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낯선 공간, 익숙지 않은 환경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늘 가던 길로 가야 마음이 편하다. 새로운 길을 가면 길이 멀어 보이는 이유도 바로 낯섦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시도해 보는 사람은 위대하다. 그것이 설령 오랫동안 지속되지 못하더라도 한번 해보는 사람과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은 천지차이다.
계속 못하면 어떤가? 적어도 자신은 끈기 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계속 못하면 어떤가? 적어도 이렇게 조금씩 수정해 가면 목표에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아가게 된다.
계속 못하면 어떤가? 못한다고 누구한테 피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결과에 책임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잘하면 자신이 좋은 것이고 못해도 자신이 별로인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우리 자신을 알아가면 된다.
회사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대표가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할 때 물론 가시적인 성과가 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대표는 어쩌면 직원에게 "한번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기대할지도 모른다.
(어렵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힘들겠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안될 수도 있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한 번의 힘, 작심의 힘을 무시하지 말자. 어마어마한 가능성을 지닌 단어이다.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이정후도 300만 명의 구독자를 자랑하는 지무비도 245억의 연봉을 포기한 페이커도 그들 뒤에는 한 번의 시작이 있었다.
2024년, 작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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