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성장엔진, 산학협력] 창업 선도 대학으로 우뚝…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

입력 2024-01-09 06:30:00

창업경영학과 신설, 창업 전문 커리큘럼
실무에 뛰어난 인재 위한 캡스토 디자인 교육

대구가톨릭대 전경
대구가톨릭대 전경

대구가톨릭대는 산학협력단은 창업 선도에 힘쓰고 있다. 체계적인 창업 교육을 통해 스타트업 '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창업경영학과 신설

출발은 창업교육센터와 창업경영학과, 경영대학원의 창업성장학과에서 시작됐다.

올해 대구가톨릭대는 창업을 위한 체계적인 학부과정인 창업경영학과를 신설해 첫 학기를 시작한다. 창업경영학과는 지속 가능한 창업 및 기업경영을 위한 이론적 체계와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융·복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에 맞는 창업환경을 분석하고, 지역 친화형 창업 환경으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가르친다.

창업경영학과는 4년 동안 창업, 로컬콘텐츠, 마케팅, 경영, 조직관리, 정부지원사업 등의 교육을 한다.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창업 전문 커리큘럼을 구성한 셈이다. 수업은 창업과 학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월 1회 오프라인 외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된다.

금용필 대구가톨릭대 창업경영학과 교수는 "대구가톨릭대는 지역 소재 유관기관과 다양한 협회, 연결돼있는 전문 멘토단 등과의 정기적 네트워킹을 통해 우수 청년 창업자들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등 로컬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8년 개설된 경영대학원 창업성장학과에서는 현재까지 60여 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창업성장학과는 국내 최고의 창업 전문 내외부 교수진이 참여,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수업의 커리큘럼을 모델로 한다. 스타트업 CEO와 창업지원 기관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한 기업의 성장과 창업 능력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캡스톤 결과물을 공유하는 행사인
지난해 캡스톤 결과물을 공유하는 행사인 '캡스톤 디자인 엑스포'에는 총 174개의 팀이 참가해 시제품과 작품요약서를 전시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캡스톤 디자인 교육

대구가톨릭대는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통해 대학과 산업체 간 산학연계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캡스톤 디자인은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배워 창의적 설계 기술 인력을 배출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는 지난해 총 214개의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운영했고 수업의 결과물이 실제로 도출될 수 있도록 수강 학생들에게 시제품 제작비 1억 6천만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캡스톤 결과물을 공유하는 행사인 '캡스톤 디자인 엑스포'에는 총 174개의 팀이 참가해 시제품과 작품요약서를 전시했다. 변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우수작을 평가해 '비건 편의점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출품한 시각디자인과 '삼김'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구가톨릭대는 꾸준히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2020학년도에 173개 과목에서 2023학년도에는 214개까지 확대했고, 이수 학생 수는 2020학년도 약 3천400명에서 2023학년도에 4천 명 가까이 늘어났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재학생 수 대비 캡스톤 디자인 교과목 이수 학생 비율은 21.8%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경북지역 대형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활발한 산학협력 교육은 취업률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서 대구가톨릭대는 62.7%의 취업률을 기록하면서 10년 연속 대구·경북 재학생 1만 명 이상 사립대학 중 취업률 1위 자리를 지켰다.

김기홍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학연계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양질의 인재를 배출하여 산학이 모두 만족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완성해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