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다자녀 기준 2자녀로 완화…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입력 2024-01-01 16:59:59

2024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들 안내
보훈수당도 3만원 인상…13일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

대구시가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을 2자녀로 확대하고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도 확대한다. 대구 북구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을 2자녀로 확대하고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도 확대한다. 대구 북구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모습. 매일신문 DB.

올해부터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이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바뀌고 난임 시술비와 진단 검사비 지원이 확대된다.

오는 13일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더불어 무료 이용 연령이 시내버스는 74세 이상으로 낮아지고 도시철도는 66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다자녀가정 우대카드인 '대구아이조아카드'의 발급 대상이 기존 3자녀에서 2자녀 이상으로 확대된다.

아이조아카드 소지자는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어린이세상, 대구미술관 등 시 산하기관 이용료 감면과 가맹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출산지원책의 일환으로 난임부부의 시술비 지원도 시술 1회당 최대 11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늘어난다. 올해 '난임' 진단을 받은 부부에게는 진단 검사비용도 최대 20만원 지원한다.

공공 요금도 인상된다. 대중교통 요금은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오는 13일부터 250원 오른 1천500원으로 조정된다. 현금은 1천400원에서 1천700원으로 300원 오른다. 청소년과 어린이 운임은 동결되지만, 현금 승차 시에는 청소년도 1천700원을 내야한다.

상수도 사용료도 오른다. 대구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율은 80% 수준으로 요금 동결에 따른 급수수익 감소와 영업 비용 증가 등 재정 악화를 겪고 있다.

25일 원주시 빌라드 아모르에서 열린 6·25 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원주시 빌라드 아모르에서 열린 6·25 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는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전역에서 가정용은 ㎥ 당 60원 오른 690원으로, 일반용은 110원 인상한 1천290원으로 조정한다. 욕탕용 1천70원에서 1천170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가정 수도요금은 월 1천200원 정도 오르게 된다.

올해부터 시내버스 무료 이용 연령도 조정된다. 시내버스 무료 이용은 75세 이상에서 74세 이상으로 낮추고, 도시철도는 65세 이상에서 66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된다. 대중교통 무료 이용 기준은 매년 1세씩 조정해 오는 2028년부터 70세 이상으로 일원화된다.

또한 대구 지역 참전명예수당과 보훈예우수당, 독립유공자 선순위 유족 의료비 지원 금액이 인상된다. 참전명예수당은 월 10만원에서 13만원으로, 보훈명예수당은 3만원 오른 월 10만원이 지급된다. 독립유공자 유족 의료비는 연간 100만원 범위 내에서 150만원 범위 내로 오른다.

다문화 가정 교육활동비로 1인당 40만~60만원을 지원하고, 한부모가족 양육비 지급 기준이 완화된다. 이 밖에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시행과 장애인연금 기초급여 최고 지급액 3.3% 인상 등 복지 분야 혜택도 확대한다.

오해부터 수돗물 검사 항목도 상수원수와 정수 분야에서 각각 5개 항목이 추가된다. 차량용 소화기와 다세대·연립주택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도 의무화된다.

시는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33개를 분야별로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