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일 발표할 신년사에서 '따뜻한 정부와 문제 해결력'을 강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1일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를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과 막판까지 직접 검토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민생에 집중하는 '따뜻한 정부'를 부각할 것"이라며 "또 문제가 나기 전에 사전에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한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이룬 300억 달러 경상수지 흑자,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역대 어느 정부보다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기록한 국정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금·노동·교육 3대 개혁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도 재확인할 전망이다.
대통령실은 국정과제 몰입을 위해 업무보고의 경우 개별 부처 중심이 아니라 부처들이 주제별로 모여 토론과 숙의를 벌이는 형태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력과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업무보고가 1월 중 이뤄짐에 따라 신년 기자회견 시기는 1월 초가 아니라 1월 중하순경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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