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군대 부실 급식 논란을 세상에 알려 주목 받았고 요즘은 군인들에게 커피를 사 주거나 점심값을 대신 계산한 시민들의 훈훈한 '미담'을 잇따라 전해 화제가 된 시민단체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 페이스북이 군인과 전·의경들에게 탕수육 또는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식당을 제보를 받아 소개했다.
육대전은 최근에도 닮은꼴 식당을 소개한 바 있는데, 둘 다 중화요리 식당, 일명 '중국집'이다.
▶육대전 페이스북은 29일 오후 5시 50분쯤 페이스북에 한 중국집 사진 여러 장을 올려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 분들에게 탕수육 혹은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경기) 이천(시)의 불도장 중화요리집을 제보하고 싶다"면서 "수년 전부터 첨부된 사진처럼 가게 문 앞에 안내 간판을 내걸고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시고 계신다"고 소개했다.
사진 속 식당 앞 및 내부의 안내 간판엔 '복귀를 앞두고 식사를 (하러)온 모든 군인과 전·의경에게 감사한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탕수육 or(또는)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제공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즉, 휴가 등을 나온 군 장병들이 부대로 되돌아가기 전 식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도록 인기 메뉴인 탕수육이나 꿔바로우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 보통 군 장병들에게 붙는 표현인 '감사한 마음'에 더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는 표현도 덧붙였는데, 이는 미군 등 일부 선진국 군 장병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한 우리 군 장병 복지를 가리킨 맥락이다.
이어진 글에선 "따뜻한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계시는사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각지에서 나라를 지키고 계신 모든 군인분들께도 감사드리며, 모두 풍족하고 따뜻한 연말 보내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고 제보한 취지도 밝혔다.
▶육대전 페이스북은 지난 17일 낮 12시 8분쯤 올린 게시물에선 군인에게 주문 메뉴를 곱빼기(곱배기)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 주는 강원 철원군 소쟈 중국집을 소개한 바 있다.
당시 글에선 '오히려 군인이면'이라는 표현을 한 바 있는데, 이는 지난 13일 소개한 경기 여주 소재 한 고깃집이 군 장병에겐 무한리필 요금을 성인(1만6천900원) 대비 3천원 더 받는(1만9천900원) 사례를 소개한 후, 비교한 것이었다.
다만, 곱빼기 무료 업그레이드 중국집은 최근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식당 측은 조선일보에 "군인들에게 곱빼기 서비스뿐 아니라 인근 군 부대로 찾아가 무료 봉사를 하기도 했다"면서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 군인들 외출이 금지됐고 외부인의 군부대 출입이 금지되면서 서비스와 봉사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고, 이어 "(지금은) 물가가 워낙 올라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섞인 상황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