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이 배우 이선균(48) 씨가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극단 선택을 했다는 주장들에 대해 "경찰 수사가 잘못돼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28일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열린 특별 승진임용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이 '이선균 사망 관련해서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적 보도가 나오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청장은 이선균이 숨지기 나흘 전 마지막 소환을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지만 경찰이 거부한 것에 대해선 "수사 관행과 공보 준칙을 이 기회에 되짚어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은 "개인적으로 이선균을 좋아하는데 안타깝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전날인 27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선균은 전날 밤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여실장 A씨의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고 투약했을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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