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객실에서 신생아가 비닐봉지에 싸인 채로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KNN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30분쯤 부산 남포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신생아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이 신생아는 비닐봉지에 싸인 모습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모텔 객실에 하혈 흔적이 있는 점을 감안해 전날 투숙한 친모 20대 A씨가 아기를 출산한 뒤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와 함께 투숙해 먼저 퇴실한 미상의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신생아를 낳자마자 숨지게 한 경우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0월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모텔 2층 객실에서 친모 B씨가 혼자 낳은 딸 C양을 창문에서 1층으로 던져 살해하기도 했다.
당시 B씨는 태어난 C양이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자 침대보로 덮어 10분 동안 방치했고, 이후 종이 쇼핑백에 넣어 창문 밖으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C양은 사건 발생 닷새 만에 인근 주민에게 발견됐지만 간 파열과 복강(복부 내부 공간) 내 출혈 등으로 숨진 상태였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군가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서 잘 키워줄 거라고 생각했다"며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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