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팬모임 ‘영탁이찐이야’ 회원 60여 명, 16일 영등포 쪽방촌 찾아
연탄과 라면 등 800만원 상당 물품 전해
기부 물품도 팬들이 직접 집 안까지 옮겨
올해 4년째 감동의 손길
칼바람이 문틈 사이를 파고드는 겨울. 빡빡한 살림살이에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을 나누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경북의 아들' 가수 영탁의 팬들이 소외계층을 위해 팔을 걷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영탁 팬모임 '영탁이찐이야' 회원 60여 명은 16일 서울 영등포구의 쪽방촌을 찾아 연탄과 라면 등 800만원 상당 물품을 전했다. 이날 영하의 날씨에도 회원들은 힘든 기색없이 만면에 웃음을 띠며 직접 물품을 배달하는 등 봉사를 즐겼다. 팬들은 길게 줄을 지어 연탄 하나하나를 집 안까지 옮겼고 물건을 받는 이웃에게도 건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번 기부는 2016년 영탁이 쪽방촌 어르신을 위해 했던 재능기부가 인연이 됐다. '영탁이찐이야' 회원 860여 명은 올해까지 4년째 이곳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영등포 쪽방상담소' 관계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찾아주는 분이 줄어 걱정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동"이라고 했다.
'영탁이찐이야'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 마음을 나누니 더 많은 나눔과 봉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산불, 수해 등의 기부로 선한 영향력을 팬들에게 끼치는 가수 영탁과 더 빛나는 팬이 될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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