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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의 눈은 온통 폐지에만 끌려서
누가 먼저 다녀갈까
조바심 난 발걸음
새벽녘 소음도 잠든 골목을 가로 지른다
몇 십 년 구른 바퀴 한쪽으로 기울어도
신전을 오르듯 포기 없는 생의 터널
실직은 깊은 그늘로
젖어서 더 무겁다
일용할 양식 앞에 가난은 또 등이 굽어
끌어도 떠밀어도 꿈쩍 않는 앞날을
오늘도 뒤적여본다
환한 양지 그 가벼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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