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해상위기상황 개인․선박 자동반응형 조난신고장치 개발
경북도, '전국 유일' 6년 연속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RnD 선정
해양 레저인이나 선원이 바닷물에 빠지면 그가 입은 인공지능(AI) 구명조끼가 조난상황을 자동 감지해 구조 태세로 전환하고, 위성으로 조난구조 신고를 송출해 인명을 구한다.
경상북도는 17일 행정안전부 '2024년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 RnD 공모'에 선정돼 최대 국비 15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AI기반 해상위기상황 개인․선박 자동반응형 조난신고장치 개발'이다.
바다 위에서 구명조끼처럼 착용할 수 있는 AI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한다는 게 골자다. 해당 장치는 착용자가 바다에 빠졌을 때 AI가 염분농도와 위치, 해수속도 등을 측정하고, 조난상황임을 자동 감지하는 즉시 조끼에 공기가 주입돼 물에 뜨도록 설계했다.
해당 장치는 위성으로 조난구조 신호도 송출해 구조를 돕는다.
비슷한 원리로 선박에 부착하는 장치도 해상 전복사고 등 위기 상황이 오면 부표처럼 해수면에 자동으로 펼쳐지게끔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과제는 3년 간 국비 최대 15억원, 도비 3억7천500만원을 들여 개발한다.
이번 2024년도 신규과제 공모에서는 전국 광역시도의 23개 과제가 경합해 그 중 6개 과제가 최종 선발됐다.
경북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난 2019년부터 6년 연속 매년 1개 과제가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그간 확보한 국비만 83억원에 이른다.
경북도는 이번 평가에 앞서 어민 인터뷰 및 회의를 통해 현장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영석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안전경북을 실현하라는 민선 8기 이철우 도지사의 강력한 주문에 따라 그간 각종 공모사업에 매진한 결과, 6년 연속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에 나서는 것은 물론, 내년부터 안전행정실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도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해성 한국어업인 중앙연합회 동해본부 총괄회장도 "어민 안전을 위해 사전에 현장을 찾아 의견을 수렴해 주신 경북도 재난안전실과 환동해지역본부에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장치가 잘 개발돼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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