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2대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할 예정인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에 이은 행보로 16일 '지금 DJ라면'이라는 제목의 출판기념회를 가진 가운데, 인파가 몰려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한 지지자들의 사진을 SNS로 전하며 지지세를 과시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행사 종료 후인 이날 오후 8시 3분쯤 페이스북에 한 장의 사진을 첨부, "오늘 출판기념회 오신 분들 대강당 소강당에 만원으로 입장하지 못 하시고 현관에 계신다.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날 행사는 전남 해남군 소재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는데, 사진에 담긴 공간은 행사장 밖 현관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원장의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명현관 해남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김희수 진도군수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주민들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석은 하지 않았으나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인사는 아니지만 최근 탈당 및 신당 창당이 유력시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박지원 전 원장은 14대 국회 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 의원으로 초선을 지냈다. 이어 18대(무소속), 19대(민주통합당), 20대(국민의당) 국회 내리 전남 목포에서 의원을 지냈으나, 최근인 21대 총선에서 민생당 소속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2위로 낙선했다.
이어 이번에는 선거구를 바꿔 5선에 도전하는 맥락이다.
1942년생으로 올해 나이 81세인 박지원 전 원장의 고향은 이번에 도전하는 선거구(전남 해남·완도·진도)에 포함된 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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