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용산·지도부 홍위병으로 분수를 모르고 설치던 인사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면종복배(面從腹背·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면서 내심으로는 배반함) 정치하면 안 된다. 감탄고토(甘呑苦吐·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정치하면 안 된다. 배은망덕(背恩忘德·남에게 입은 은덕을 저버리고 배신함) 정치하면 안 된다"며 "그런 정치는 말로가 비참해진다"고 작성했다.
홍 시장의 이런 발언은 지난 13일 사퇴한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를 비롯 대통령실 친윤계 인사 등을 사자성어에 빗대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싹수가 노란 애들은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정리해라. 그런 애들이 당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며 "조속히 당이 정비돼 총선 준비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8일에도 인요한 당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대구시청에서 면담을 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듣보잡'들이 너무 설친다. 대통령을 믿고 초선이나 원외들이 중진들 군기 잡고 설치는 바람에, 이 당에 중진이 어디 있느냐? 중진의 역할이 없다"고 지적했었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하락에도 조국·윤미향·최강욱 사면 강행
李대통령, 조국·정경심·윤미향·최강욱 등 광복절 특별사면 [영상]
대통령 '특정인 면죄부' 견제 없는 사면권…무소불위 권력 지적
조국 사면에 시민단체들 반발…"형기 30%만 복역"
'조국·윤미향' 영향?…李대통령 지지율 56.5%로 최저치